[독후감]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죽음 앞에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반 일리치의 죽음 소식을 들은 친구 이바노비치는 죽음의 대상이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인 것에 기쁨을 느낀다. 그의 태도에 환멸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을 나와 동떨어진 주제로 여긴다는 점이 비슷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죽음이 누구에게나 평등하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다. 또한 죽음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자연스러운 수순임을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삶이 당연하고 죽음이 특별하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삶이 특별하고 죽음이 당연한 것이다. 삼단논법의 예시처럼 모든 사람은 언젠가 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의 대부분 우리는 이 사실을 잊고 살아간다. 죽음에 직면한 때가 되어서야 인생을 돌아본다. 그리고 죽음 직전에야 무의미한 일에 집착했던 과거를 후회한다. 이반 일리치는 권력욕과 완벽해 보이는 .. 2023. 4. 21. 이전 1 다음